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23일(이하 현지 시간) 스티브 잡스 CEO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주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가 주총에 불참하는 것은 애플 복귀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암 투병 중인 스티브 잡스는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 올해 초 열린 맥월드 행사에도 불참했던 스티브 잡스는 오는 6월 애플에 복귀할 예정이다.
오랜 만에 스티브 잡스 없이 주총을 치르게 된 애플 경영진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될 전망이다. 스티브 잡스를 대신해 회사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를 명확하게 제시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주들은 잡스가 6월에 복귀하지 못할 경우의 대책까지 추궁할 태세여서 애플 경영진들은 이래 저래 우울한 주총이 될 전망이다.
애플 지분을 5.9% 보유하고 있는 제이콥 펀드의 리안 제이콥 사장은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가 사임하게 될 경우 회사의 조직적 구조가 어떻게 될지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압박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작년 6월 잡스의 건강 악화 사실이 공개된 이래로 그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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