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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체중 감소는 호르몬 불균형 때문"


건강문제 공식 언급…"은퇴할 생각없다"

애플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체중이 줄어든 것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곧 정상 체중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5일(현지 시간) 애플 커뮤니티에 보낸 편지를 통해 "올해 봄까지는 정상 체중이 돌아올 것"이라면서 "회복 기간 동안 애플 CEO 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의 건강 문제는 그 동안 애플 투자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가 애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티브 잡스가 올해 맥월드에서 기조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잡스는 1997년 이래 한 해도 빼놓지 않고 맥월드 기조연설을 담당해 왔다.

잡스는 이날 편지에서 "여러분들이 알고 있듯이 2008년 한해 동안 계속 체중이 감소했다"면서 "그 동안 그 이유가 미스터리 였는데 최근 호르몬 불균형 문제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맥월드에 불참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처음으로 휴가 시즌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면서 "맥월드 기조연설 준비에 몰두하지 않은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스티브 잡스가 적극 해명하고 나섬으로써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구심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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