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뿔난 불심(佛心)…제2의 '촛불' 되나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 대회 10만 이상 신도 몰려

뿔난 불심이 지난 6.10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제2의 촛불'로 번질지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종교 차별에 반대하는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시작됐다.

2시 현재 주최 측 집계에 의하면 이날 행사에는 1만 2천여 명의 스님들과 10만 이상의 신도들이 모였다.

지난 6.10 촛불집회 이후 최대 인파가 모인 이날 행사에는 안티 이명박 까페, 한나라당, 민주당 등 정치인들까지 합세해 각계각층 인사들로 가득했다.

이날 서울광장을 가득 채우고도 계속 몰려오는 신도들은 을지로, 소공로, 태평로 도로변까지 차지해 3시 현재 주변 교통이 마비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어청수 총장 퇴진', '대한민국 정부는 선교의 도구가 아니다', '종교 탄압, 헌법수호'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정부는 종교차별에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정부는 공직자 종교차별 금지법을 입법 조치하라", "어청수 총장 파면 등 관련자를 문책하라", "국민화합을 위해 양심수들의 수배를 해제하라" 등을 주장했다.

범불교도대회 주최측은 이날 연단에서 비폭력 평화집회를 연이어 강조하고 있지만, 행사를 마친 뒤 조계사까지 거리 행진을 할 예정이어서 경찰과 마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 측은 이날 참석자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여경들을 중심으로 통제라인을 형성하고 전경의 투입을 자제하고 있으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에 주변에 전경 버스들을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한편 이날 6시 저녁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측은 인사동 입구에서 공안탄압 저지 촛불문화제를 예정하고 있어 경찰 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뿔난 불심(佛心)…제2의 '촛불' 되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