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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러 히딩크 감독, "학원축구보다 못했다"


러시아, D조 1차 스페인전에서 무기력한 1-4 대패

스페인을 상대로 1-4 대패를 당한 거스 히딩크(62) 러시아대표팀 감독이 소속팀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유로 2008 D조 예선 1차전 스페인을 맞아 비야의 해트트릭과 파브레가스의 추가골로 4골이나 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두 번째와 네 번째 실점을 보았는가. 그런 실수는 학원 축구에서도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심지어 두 번째 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멍청한 짓이었다"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나태한 플레이 때문에 전반 종료 후 크게 화를 냈다. 스페인의 역습에 꼼짝없이 당하는가 하면 여러 장면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것은 단지 수비수들의 잘못이라고만 할 수 없다. 팀원 전체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도 두 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는 상태. 이 때문인지 화난 목소리를 가다듬고 이내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하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스페인전은) 3게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나태한 플레이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스페인이 여러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 배워야 할 것이다. 남은 경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오는 15일 그리스와 조별 예선 2차전을 가진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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