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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한국 女배구, 러시아에 1-3 패배…'1승1패'


김연경·양효진 37점 합작…높이 극복 못해, 접전 3세트 놓친 것 패인

[류한준기자] 이정철 감독(IBK 기업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르카나징뉴 체육관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2차전 러시아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졌다.

한국은 1승 1패가 됐고 러시아는 2연승을 올렸다. 한국은 3세트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충분히 잡을 수도 있었던 경기라 아쉬움은 컸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러시아와 점수를 주고 받으며 막상막하 접전을 보였다. 한국은 김연경(페네르바체)을 앞세워 공격을 했고 러시아도 에이스인 나탈리아 곤찰로바와 타티야나 코셀레바로 맞불을 놨다.

한국은 세트 후반 배유나(한국도로공사)의 공격 범실이 뼈아팠다. 쳐내기 공격을 시도했으나 상대 블로커 위로 공이 떴다. 추격 흐름이 끊겼고 러시아가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출발이 좋았다.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연달아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10-8로 리드를 잡았다. 러시아는 코셀레바의 퀵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6-16으로 따라붙었다. 김희진이 시도한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17-18로 리드를 내줬다.

이재영(흥국생명)이 시도한 공격이 블록아웃으로 연결돼 18-18로 다시 동점이 됐다.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난 뒤 연속 실점을 하는 바람에 19-23까지 밀렸다. 그런데 이 때부터 한국은 맹추격을 시작했다.

양효진(현대건설)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연속 서브에이스에 이어 김연경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했고 상대 범실까지 묶어 23-23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분위기를 탔고 양효진의 서브득점에 이어 김희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2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3세트도 선전했다. 세트 중반 17-19까지 리드당했지만 양효진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서브에이스에 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해 19-19를 만들었다.

러시아는 강했다. 신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한국은 21-24에서 김희진의 이동공격과 상대 범실로 다시 23-24까지 좇아갔다. 러시아는 곤찰로바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3세트를 따냈다.

뒷심에서 밀려 3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 중반 이후 힘이 빠졌다. 김연경이 시도한 공격도 상대 수비에 걸리거나 라인을 벗어났다. 좀처럼 추격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7-18까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한국이 따라잡기에는 힘이 부쳤다.

한국에서는 김연경이 20점, 양효진이 17점으로 분전했다. 러시아는 쌍포 코셀레바와 곤찰로바가 각각 22점씩 올리며 제몫을 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러시아는 같은 날 한국-아르헨티나전에 앞서 카메룬과 맞대결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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