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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IT기업들, 반면교사 아닌 '타산지석' 삼아야


유진證 "주요 IT 기업 탐방, 선택과 집중 돋보여"

[김다운기자] 일본 IT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으며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유진투자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니콘, 파나소닉, 히타치, JSR, 샤프, 칸토 덴카, 무라타, 쿄세라 등 일본 IT 업체들을 탐방한 뒤 "실적의 큰 폭 개선 및 구조조정 효과 본격화, 공격적인 인수·합병(M&A), 글로벌화 가속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본 IT기업들의 실적은 엔저 효과와 일본경기 호조 등을 바탕으로 크게 좋아졌으며, 지난 2008년 이후 진행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 효과가 2013년 이후 실적으로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일본 IT기업들의 실적 회복은 원동력은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원천기술 및 선택과 집중"이라며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사업부를 선택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나소닉의 PDP 사업 철수, 히타치의 가전사업 포기 등 일본 업체들은 한국과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사업부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철수한 반면, 장기적인 전망이 좋고 향후에도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욱 더 집중하는 전략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파나소닉의 자동차용 배터리사업 집중, 무라타의 스마트폰·자동차부품 역량 집중, 히타치의 정보통신 및 운송·사회인프라 사업 역량 강화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니콘의 의료기기사업과 니토 덴코의 메디칼사업 진출과 같이 기존 사업부와 시너지효과가 높은 신규사업 진출에 적극적이고, 실적 회복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면서 기존 사업부의 역량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본 IT 기업들이 차세대 산업에 선도적으로 진입해 다양한 산업에 대한 표준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로운 동시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IT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신규사업이나 성장동력으로는 바이오·의료·메디칼·헬스케어사업 분야가 가장 많았으며, 전기차 및 무인자동차, 스마트홈, 자사의 핵심경쟁력과 시너지효과가 높은 글로벌 기업 M&A를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 등이었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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