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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그리는 컴퓨팅의 미래 'SW 정의'


서비스 중심 데이터센터 재구축 방법론 'SW정의 인프라' 전략 발표

[김관용기자] "인텔의 전략은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구축(Re-Architecting)하는 것이다"

인텔이 IT업계의 화두인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지원 데이터센터에 대한 재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심장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인텔은 23~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인텔 데이터센터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IT서비스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센터 재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에 따르면 현재 정보기술(IT) 환경은 세 번째 전환점에 와 있다.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둔 컴퓨터 중심 시대와 연결을 통해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했던 네트워크 중심 시대를 지나 사람 중심의 IT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사람 중심의 IT시대는 사용자에게 클라우드와 기기를 통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많은 모바일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보다 많은 데이터센터 자원을 필요로 하게 됐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와 더불어 데이터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환경에서 데이터센터는 민첩하고 서비스 지향적이어야 하며 쉽게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인텔은 이같은 데이터센터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데이센터를 재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텔 데이터센터 및 커넥티드 시스템 그룹 총괄 다이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데이터센터는 빠르게 서비스를 전달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인텔은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서버 등 데이터센터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실행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재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중심 데이터센터를 위한 '재구축(Re-Architecting)' 전략

인텔의 데이터센터 재구축 전략은 프로세서의 표준화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팅 환경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내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세서가 인텔 계열칩으로 표준화 되면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어 유연한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IT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 등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정의 용어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모두 하드웨어와 케이블 중심이었던 기존 데이터센터가 가상화 및 클라우드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된 차세대 데이터센터 환경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 IT 벤더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인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그룹 총괄 제이슨 왁스 부사장은 "인텔은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워크로드 최적화 기술과 정보자원 통합,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우선적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은 하드웨어 장비 중심의 네트워킹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반의 콘트롤러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 프로토콜인 '오픈플로우'가 핵심 역할을 한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장비의 데이터 부분과 컨트롤 부분을 분리해 컨트롤러 부분을 서버에 탑재하는 형태다. 네트워크의 컨트롤 부분이 서버에서 원활히 구동되려면 인텔 프로세서가 이를 지원해야 가능하다.

빅데이터 환경에서 스토리지는 급증하는 데이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에 따라 부각되는 기술이 스토리지 계층화다.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핫데이터'와 그보다는 덜 사용되는 '웜데이터', 어쩌다 한번씩 사용하는 '콜드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해 저장하는 것이 골자다. 데이터를 구분해서 저장해야 활용도 쉽고 처리 속도 역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인텔은 캐싱(caching) 솔루션과 스토리지 시스템온칩(SoC), 제온 프로세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토리지 용량을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계층화를 지원한다.

인텔은 이와 함께 서버의 진화 요구에도 대응하고 있다. 서버 성능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운용에 제약을 받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서비스 중심의 서버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 돼야 한다.

데이터센터 운영자에서부터 보다 작고 에너지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원하는 웹서비스의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인텔은 주문 제작형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등의 다양한 워크로드 최적화 방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이같은 데이터센터 재구축 방안의 일환으로 아톰 프로세서 C2000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세서는 저전력 고밀도 마이크로 서버 및 스토리지용 프로세서인 코드명 '아보톤(Avoton)'과 네트워크용 프로세서 코드명 '랭글리(Rangely)'다.

이번 2세대 아톰 프로세서는 지난 해 12월 소개된 1세대 기반의 서버 시스템온칩(SoC) 보다 최대 4배의 에너지 효율성과 최대 7배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더넷이 통합된 최대 8개 코어와 최대 64GB의 메모리를 지원하는 2세대 아톰 프로세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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