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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금 TV와 열애중


가전제품용 칩세트 전격 출시…TV 등 인터넷 연결 가전제품에 활용

인텔이 컴퓨터에 이어 TV, 셋톱박스와 같은 소비자가전제품(CE) 시장까지 정복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인텔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인텔개발자포럼(IDF)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온-칩(SoC) 제품군 '미디어 프로세서 CE3100(코드명 캔모어)'을 발표했다.

캔모어는 디지털 TV나 케이블 셋톱박스, 광 미디어 플레이어 등 최근 인터넷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고급 가전제품용 프로세서다.

인텔의 에릭 김 수석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캔모어를 장착한 가전제품은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고해상 비디오 콘텐츠, 홈시어터 수준의 오디오, 고급 3D 그래픽 등을 보다 수준 높게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컴퓨터 하드웨어는 물론 이에 최적화된 다양한 인터넷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도 이제 가정의 가전제품과 손쉽게 연결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김 수석 부사장은 강조했다.

특히 그는 "TV나 셋톱박스 등 가전제품들은 이제 인터넷에 연결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차원이 다른 '똑똑함'이 요구되고 있다"며 "인텔 아키텍처(IA)를 칩셋 하나에 구현한 시스템온칩 형태인 캔모어가 이같은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캔모어에는 인텔 아키텍처 프로세서 코어와 최첨단 멀티스트림 비디오 디코딩 및 프로세싱 하드웨어가 결합돼 있다. 또 ▲3채널 800MHz DDR2 메모리 컨트롤러 ▲전용 멀티채널 듀얼 오디오 DSP ▲고급 이용환경(UI) 및 3D 그래픽 엔진도 합께 집적돼 있으며 USB 2.0과 PCI 익스프레스 등의 다양한 연결 환경도 지원한다.

이같은 캔모어의 장점을 활용, 인텔은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와 손잡고 '위젯 채널'이라는 TV용 응용 프로그램 프레임워크도 선보인다고 이날 발표했다.

김 수석 부사장은 "위젯 채널은 TV 프로그램을 보는 동안 웹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롭고 사용자 친화적인 방법을 소개해준다"면서 "야후의 위젯 엔진과 캔모어의 기능이 결합돼 소비자들에게 컴퓨팅과 가전제품이 결합된 최상의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캔모어는 삼성전자와 도시바를 비롯한 소비자가전제품 제조 업체들에게 오는 9월부터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ntel.com/go/celink)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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