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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의심…유급 경험 도화선 된 듯"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여자 친구를 살해한 의대생에게서 사이코패스 경향이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여자 친구를 살해한 의대생에게서 사이코패스 경향이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2시 38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여자 친구를 살해한 의대생에게서 사이코패스 경향이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2시 38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이 교수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대생 A씨가 영장 심사를 받으러 갈 때 굉장히 태연했다"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달라붙는 것이 처음이었을 텐데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았고 당황한 기색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이 사람의 성격적인 특이성 같은 것을 꼭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정신 감정, 정신적인 책임 능력에 대한 감정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수사 과정 중에 '계획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애당초 살해를 계획했는가 하는 부분에 서는 앞으로 계속 따져야 할 문제"라며 "일반적으로 계획 살인을 하려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데 이번 사건은 사람들이 밀집된 강남에서 오후 5시에 일어난 사건이다 보니 전형적인 계획 살인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누군가 투신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에게) 피의자가 구조가 되는 와중에 한마디 했는데 '옥상에 가방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며 "과연 살해를 계획한 사람의 발언으로 적합한, 재판 과정에서 따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방이 있다고 해서 경찰이 옥상으로 가 피해자를 발견했다"며 "가방을 두고 왔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면 시간이 지연될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여자 친구를 살해한 의대생에게서 사이코패스 경향이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 [사진=뉴시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여자 친구를 살해한 의대생에게서 사이코패스 경향이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 [사진=뉴시스]

이 교수는 "의대생이 여자 친구와의 이별을 피하고자, 상대를 통제하기 위해서 계속 자살극을 벌인 것 같다. 그런 통제 욕구는 일반 남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이코패스) 그런 것도 의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주 치열한 의대 경쟁 속에서 한 번 도태(유급)되는, 어떻게 보면 나쁜 경험을 했었다. 상대적으로 본인이 친구들보다 못하다는, 그것이 아마 이 사람에게 어떤 성격적인 문제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사회적인 부적응에서 발생하는 욕구 불만을 여자 친구를 통해서, 그 사람을 통제함으로써 충족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는 아주 비뚤어진 욕망"이라고 분석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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