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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급했나…단일화 검토 안 해"


"개혁신당은 선명한 '정권심판'"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일부 지역구에서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 대표는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개혁신당 내에서 토론하거나 논의한 바 없고, 공식적인 제안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공동선대위원장이 수도권 6개 지역에 대한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그런 언급 자체가 현재 정권 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에서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인가를 잘 모르겠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저희 당 차원에서는 크게 득표율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뭐 산술적으로야 어느 정도 더해지는 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희가 정권 심판을 선명하게 내세우는 개혁신당인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결사옹위하는 상황 아니냐"며 "지금 당장 국민의힘 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갖고 지적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차피 선거 끝나면 또다시 맹종 모드(상태)로 갈 것이라는 생각이 사람들한테 우세한 상황 속에서, 유권자들이 좋게 바라볼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 제안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지금 와서 다급해서 막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 같다"며 "그건 모든 사람한테 가혹하고, 한편으로는 두서없는 결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 쪽에서 공식 제안이 간다면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염치가 있다면 공식 제안을 할 수 있겠냐"며 "비공식으로 여러 사람이 말을 던지는 정도에서 끝날 것이고, 이 문제는 사실 개혁신당 후보들의 표를 오히려 잠식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의심하는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종로 금태섭, 영등포을 허은아, 경기 화성을 이준석, 화성정 이원욱, 용인갑 양향자, 경기 남양주갑 조응천 후보를 언급하며 수도권 6개 지역에 대한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수도권 개혁신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를 대승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양향자 의원이 양보해서라도 용인갑에 이원모(국민의힘)를 세울 수 있다면 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가 있는 화성을 같은 경우도 그렇게 해서 보수진영의 파이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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