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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권향엽 사천' 논란, 정부·여당이 가짜뉴스 퍼뜨려"


"대통령·언론까지 일부 협잡"
"국가권력 이용 불법 선거운동"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영등포구갑 선거구 지원 사격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일부 언론과 대놓고 가짜뉴스를 뿌리고 있다"며 직격했다. 전남 지역 선거구에 단수공천된 권향엽 후보가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한 측근 출신이라는 보도에 대해 전면 반박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지적하며 "이번 총선에서는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 그리고 중립을 지켜야 될 언론들까지 일부 협잡을 해서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남 지역에 공천된 권 후보가 제 아내의 비서라는 등 가짜뉴스를 보도하는가 하면 이걸 집권 여당이 증폭시켜 왜곡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앞서 민주당은 공천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면서 전날 권 후보를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 공천했다. 권 후보는 이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균형인사비서관을 활동했다. 그간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등 비판 속에서도 민주당이 권 후보를 공천하자, 일부 언론이 '사천'이라며 재점화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제 아내는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였을 뿐이고 권 후보와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며 "권 후보는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대선 후보 배우자실의 여러 부실장 중 한명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소 하던 일도 자중해야 하는데, 온갖 간담회를 명목으로 사실상 공약이나 다름 없는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무려 800~900조원에 이르는 허무맹랑한 예산이 투입되는 약속들"이라면서 "총선 후 그 약속들을 지키겠나. 민주당은 이것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관권선거 행위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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