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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장점유율 배로 키운 BAT의 전략은 '기본에 충실'


'글로 하이퍼 X2' 신제품 공개…소비자 반응 좋은 부스트 모드 강화, 디자인도 개선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브리티시 어메리칸 타바코(이하 BAT)가 다시 ‘기본’을 강조하고 나섰다.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출시한 BAT는 소비자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기본에 충실히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14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글로 하이퍼 X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은지 BAT 로스만스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점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개선해야 하는 점은 바꿀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글로 하이퍼 X2는 BAT그룹이 가지고 있던 노하우와 지식, 기술력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는 14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공개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는 14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공개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글로 하이퍼 X2가 전작들과 가장 다른 점은 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한 점이다. 스탠다드 모드는 히팅 시간이 길지만 그만큼 지속 시간도 길다. 이와 달리 부스트 모드는 히팅 시간과 지속 시간이 스탠다드 모드보다 짧으면서도 더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존 글로 제품은 하나의 버튼을 누르는 시간으로 두 가지 모드 구현이 가능했지만, 글로 하이퍼 X2는 버튼을 따로 구분했다. 부스트 모드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좋았던 만큼 이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글로 하이퍼 X2 스탠다드 모드는 가열완료까지 20초, 부스터 모드는 15초가 걸린다.

디자인도 전작과 비교되는 점이다. 글로 하이퍼 X2는 메탈 블랙과 메탈 오렌지로 매트한 질감을 원하는 소비자와 함께 블랙 레드, 화이트 골드, 민트 블루의 투 톤 컬러 디자인으로 차별점을 더했다. 이와 함께 밀고 당기던 담배 투입구도 글로 하이퍼 X2는 아이리스 셔터를 적용해 카메라 렌즈 돌리듯 디자인을 변경했다.

김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로 넘어오는 데 디바이스의 생김새와 외관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하이퍼 X2는 휴대성과 모던하면서 프리미엄한 느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글로 하이퍼 X2가 기본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담배 자체에서도 찾을 수 있다. 글로 하이퍼 X2에 사용되는 데미 슬림 스틱은 기존 슈퍼 슬림 스틱보다 담뱃잎 함량을 30% 늘렸다. 늘어난 담배량은 타격감과 함께 끝까지 일관된 맛을 유지하게 한다.

김 대표는 "기존 연초담배 사용자들로부터 궐련형 담배 전환하면서 가장 힘든 게 연초담배만큼 맛의 만족감과 타격감이 없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며 "굵은 스틱을 넣음으로써 풍부한 맛과 타격감이 있는 제품으로 연초담배를 피는 사람도 쉽게 궐련형 전자담배로 옮겨올 수 있지 않을까란 고민에 따라 스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히팅 시스템은 초기 모델부터 적용해 온 인덕션 히팅 기술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경쟁사 제품이 최근 블레이드를 없앤 신제품을 내세웠지만, 글로는 초기 모델부터 블레이드가 없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엠마 딘 BAT 북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은 "글로 아이퍼 X2는 지난해 10월 일본에 출시 후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제공한 점에서 굉장히 좋은 피드백을 받았고, 정확한 숫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40%의 불륨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글로 하이퍼 X2로 지난해 기존 계획보다도 웃도는 성장을 이뤄낸 만큼, 한국 소비자들도 만족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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