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여제' 가이젠베르거 "인권 문제 우려…다시는 중국 안 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가 다시는 중국을 방문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드러냈다.

19일 홍콩 일간지 '명보'는 가이젠베르거가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독일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림픽 3회 연속 2관왕에 빛나는 독일의 '루지 여제' 나칼리 가이젠베르거. [사진=뉴시스]

가이젠베르거는 "인권 문제를 포함한 우려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오래 망설였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젠베르거는 '루지 여제'로 불리는 선수다.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베이징 대회까지 루지 여자 싱글과 팀 릴레이 정상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싱글 3차 시기에서는 58초225로 트랙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한 가이젠베르거. 그러나 중국 신장 지구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홍콩의 인권 탄압 등 인권 문제가 있는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가이젠베르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 권한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수들은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무력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인권 같은 문제로 금메달을 향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가족도 내 꿈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기에 경기를 위해 중국으로 가 내 임무를 완수하기로 했다"면서도 "이제 집에 왔고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