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지난해 순익 3조5261억원…기말배당 2400원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당 배당금을 3천100원으로 결정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3조5천26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천888억원 대비 33.7%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

비은행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 5천66억원으로 전년 957억원 대비 23.3%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2천720억원으로 전년 948억원 대비 53.5% 증가했으며, 하나카드는 2천505억원으로 전년 960억원 대비 62.2% 확대됐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이익 비중은 2019년 24%에서 지난해 35.7%로 늘어났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호실적 비결이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에 있다고 제시했다.

실제 이자이익 7조4천372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8천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9조3천6억원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4.0%를 기록하며 7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78%로 2021년 바젤III 조기 도입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기말현금배당은 주당 2천400원을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천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26%다.

2021년 신탁자산 150조9천994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0.07% 증가한 653조4천447억원이다.

4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천340억원 적립을 포함한 2021년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5천213억원으로, 이를 통해 그룹은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했다. 그룹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5%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2%, 연체율은 0.28%로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흐름을 보였으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대비 33.5%포인트 증가한 177.3%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5천70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9%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 6조1천506억원과 수수료이익 7천202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6조8천708억원이다.

하나은행의 2021년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말 대비 33.8%포인트 증가한 163.9%이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0.26%,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16%로 관리됐다.

2021년말 신탁자산 70조1천517억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8.31% 증가한 500조3천453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수수료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3% 증가한 5천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5% 증가한 2천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62.2%증가한 2천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927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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