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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사격 2연속 銀 김종현, 주 종목 50m 3자세 기대감↑


소총 복사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에도 냉정하게 만점 쏴

[이성필기자] 2012 런던 올림픽 소총 3자세 은메달리스트 김종현(31, 창원시청)이 또 한 번 역전극을 보여주며 위대한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종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0m 소총복사 결선에서 208.2점을 기록하며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사격 하면 권총을 상징하는 진종오(37, KT)를 떠올리는 상황에서 김종현은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실히 알렸다. 권총 말고 소총에서도 명사수가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세계랭킹은 50m 소총복사 42위, 소총 3자세 25위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도 알려줬다.

무엇보다 김종현은 국내에서도 2인자였다. 소총의 일인자 한진섭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국제대회에서 서서히 성적을 내기 시작한 김종현은 2010 뮌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진섭, 김학만과 함께 50m 소총 복사 단체전 은메달을 해내며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50m 소총 3자세 및 복사 단체전 금메달과 50m 소총 3자세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런던 올림픽에서 소총 3자세 은메달로 자신에게 드리워져 있던 2인자 수식어를 지워버렸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김종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 7위로 부진했다. 올해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에서도 5위로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김종현은 이날 보란 듯이 주 종목도 아닌 소총복사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으며 한국 사격 역사상 소총 종목 올림픽 2연속 메달 수확의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까지 올라서는 과정도 놀라웠다. 키릴 그리고리안(러시아)과 치열하게 싸웠고 8차 시기 187.3점으로 동점이 되면서 슛오프에 들어갔다. 냉정했던 김종현은 만점인 10.9점을 쏘며 실력을 과시했다. 2~3위를 오가던 상황에서 자신의 흐름을 유지한 능력이 돋보였다.

김종현은 14일 예정된 남자 50m 소총 3자세에 나선다. 탄력을 받은 김종현이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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