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사격에서 김종현(31, 창원시청)이 예상하지 않았던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0m 소총복사 결선에서 208.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주 종목 50m 소총 3자세 은메달을 따냈던 김종현은 이로써 한국 소총 사상 처음으로 2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금메달은 209.5점을 쏜 헨리 융하이넬(독일)이, 동메달은 187.3점의 키릴 그리고리안(러시아)이 차지했다.
예선에서 628.1점을 쏘며 전체 47명 중 3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결선은 예선 성적에 상관 없이 1차 경쟁에서 6발을 쏘고 2차 경쟁부터 2발을 쏴 1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 번 삐끗하면 위험해지는 상황이라 신중함이 필요했다.
김종현은 1차 시기 62.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1위와는 0.5점 차라 뒤집기가 가능했다. 신중함을 유지한 김종현은 7차 시기에서 166.6점을 기록하며 2위 그리고리안(167.5점)에 0.9점차로 접근했다.
8차 시기, 김종현은 10.8점을 쏘며 187.3점이 되면서 그리고리안을 3위로 밀어냈다. 이후 8차 시기 187.3점으로 동점이 되며 슛오프에 들어갔다. 침착함을 유지한 김종현은 10.9점 만점을 쏘며 9.7점에 그친 그리고리안을 동메달로 밀어냈다.
남은 두 발을 놓고 융하이넬과 경쟁을 벌였다. 이미 사격 전 점수차가 크게 나 있어 상대 실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뒤집기 어려웠고 김종현이 20.9점, 융하이넬이 21.1점을 쏘며 은메달을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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