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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LG CNS "내년 경영키워드는 실용주의"


"불필요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인 일에 집중하자" 강조

[김국배기자] 김영섭 LG CNS 신임 대표가 내년 경영 키워드로 '실용주의'를 꺼내들었다.

10일 LG CNS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들에게 취임 인사를 전하며 실질적인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 '실용주의적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메일을 통해 "고향과 같은 LG CNS로 돌아와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 크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책임도 무겁게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우리가 혹시나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우리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는 평소 한학(漢學)에 관심이 많은 김 대표가 '해현경장(解弦更張)'과 '사요무실(事要務實)'의 사자성어를 경영 키워드로 압축해 밝힌 것이라는 LG CNS 측 설명이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는 것을 말한다 사요무실은 '일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실질에 힘쓰는 것'이라는 의미다.

LG CNS는 "한마디로 불필요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회사 실적 향상에 기여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부연했다.

LG CNS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각 사업부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디테일(Detail)'과 '실질'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 시에 '중요하고 급한 일'을 '핵심만, 빠짐없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 대표는 경청을 통해 내부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하면서 조직의 컨센서스를 통해 경영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취임 후에도 본사 각 층을 다니며 임직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집중한다면, LG CNS가 IT업계 일등기업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의 이런 경영의지는 지난달 27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도 나타났다. LG CNS는 사업규모와 현장 밀착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구조 및 명칭을 기존의 '사업본부·사업부' 체계에서 '사업부·사업부문'으로 변경했으며 일부 사업조직을 조정·통합했다.

기존 금융·공공사업본부 산하 금융1, 2사업부는 '금융사업부문'으로 통합했고 국방사업부는 폐지했으며 일부 사업 기능은 공공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LG CNS는 이는 급변하는 환경에 조직이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자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980년대 우수인재의 산실이었던 LG상사(당시 럭키금성상사) 출신으로 LG구조조정본부와 LG CNS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LG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LG CNS에서는 11년간 근무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 주요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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