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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청정기' 에어워셔 경쟁 불붙는다


위닉스·위니아, 신제품 출시

[민혜정기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기능이 합쳐진 에어워셔 경쟁에 불이 붙었다.

위니아만도·위닉스 등 가전업체들은 에어워셔가 두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 가습기와 달리 살균제를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07년~2012년 에어워셔의 누적판매량은 50만여대로 보급률은 3%정도다. 제습기 보급률은 10%대, 에어컨의 보급률은 60%를 넘는다. 에어워셔는 아직 대중적인 가전은 아니다.

그러나 가전 업체들은 에어워셔를 '살균제' 파동을 겪은 가습기 시장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고 있다. 업체들이 올 여름 제습기 열풍을 통해 공기 관리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걸 느꼈기 때문.

◆살균제 넣지않아도 되는 수조형 채택

지난 2011년 가습기의 물통을 살균하기 위해 투입되는 살균제가 위해하다는 논란이일면서 가습기 시장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연 50만대에 육박했던 판매량도 10만대로 대폭 줄었다.

1일 공개된 위니아만도와 위닉스의 신제품은 패트병처럼 물이 투입되는 입구가 좁은 물통 구조대신 투입구가 넓은 수조 형태를 채택했다. 투입구가 넓기 때문에 세척하기 쉬워 살균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게 업체들의 설명. 기존 가습기들은 물통 구조를 적용해왔다.

위닉스가 공개한 '위닉스 에어워셔 숨'은 세균을 살균할 수 있는 클린셀 기술을 적용한 블루 디스크를 장착했다. 에어워셔 수조에서 물레방아처럼 돌아가는 디스크는 공기 중 오염물질을 빨아들여 물로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위닉스 측은 "블루디스크의 살균력이 99.9%"라고 말했다.

크롬·화이트·오렌지·불루 네 가지 색상에 500cc·400cc·350cc 세 가지 용량으로 색상과 용량에 따라 13개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대다.

위니아 에어워셔는 가습량을 기존 제품보다 시간당 최대 50cc 늘린 것이 특징이다. 위니아 측은 "시간당 가습량이 270cc∼750cc 수준으로 국내 동급 제품 가운데 최대 가습량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가습과 공기 청정 기능 외에 살균 기능도 갖췄다. 위니아 플라즈마 시스템(WPS)이 플라즈마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세균과 미세 먼지를 제거해준다.

특허를 받은 '바이오실버스톤(BSS)' 기술과 항균·제균·탈취력이 우수한 참숯 성분의 디스크가 에어워셔 수조 내부의 오염을 막아준다.

출하 가격은 보급형 모델인 엘리트가 33만원∼42만원대, 실속형인 모던이 42만원대, 주력인 프라임이 58만원∼69만원대, 최대 가습량의 맥시멈이 79만원대, 제습 기능이 추가된 고급형인 프리미엄이 85만원∼99만원대다.

LG전자도 10월 초순 에어워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체간 에어워셔 경쟁은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제습기로 공기관리 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에어워셔 마케팅에도 열을 올릴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사용 목적에 따라 에어워셔의 공기 청정능력과 가습력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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