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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영향으로 지난달 유통업계 매출 '부진'


대형마트·백화점·SSM 등 소폭 하락…편의점만 8.2%↑

[장유미기자] 긴 장마가 지속된 7월 한 달 동안 대형마트와 백화점, SSM 모두 전년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편의점은 음료 등 가공식품류의 판매호조로 전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전년 전월 대비 4.9% 하락했으나 제습기 등 가전제품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 6월보다는 3.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대형마트의 매출이 하락한 것은 올해 장마일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캠핑용품 등 여름 상품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또 출하량 감소로 인한 채소 가격 상승으로 식품류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년 7월부터 행정소송 등으로 의무휴업 매장 수가 감소한 것도 대형마트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백화점들은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력 상품군인 패션 상품의 시즌 매출이 하락해 전년 전월 대비 2.1% 역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여름 정기세일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정장·남성의류·잡화·여성캐주얼 등이 2.4~7.8%의 매출 감소세를 보여 전체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줬다.

또 식품군 매출이 상승된 것을 제외하고 백화점 전 품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월보다는 매출이 1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SM 역시 경기 불황과 의무 휴업 영향을 받아 매출이 지난해보다 3.8%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보다 생활잡화류를 제외하고 전품목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매출은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전년 전월 보다 8.2% 증가했고 올 6월 보다 4.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점포 수 증가율이 8.7%로 본사 측과 달리, 개별 가맹점 매출은 늘어났다고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인당 구매 단가는 대형마트 4만4천135원, 백화점 6만1천731원, 편의점 3천985원, SSM 1만3천603원을 기록했다.

또 구매 건수는 대형마트가 4.1%, SSM이 6.5% 감소했으나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3.1%, 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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