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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90년대'···PC 문화도 재조명


90년대 PC 프로그램과 통신 문화 추억해

[민혜정기자] 90년대 복고 열풍이 불며 당시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PC통신도 주목받고 있다.

'건축학개론'이나 '응답하라1997'같은 작품으로 90년대 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SNS나 커뮤니티에는 90년대 PC 프로그램이나 PC통신을 떠올리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마다 17년전 PC프로그램'이란 게시물이 화제다. 이 게시물은 플로피디스켓, PC통신 접속 프로그램 '새롬데이타맨', '한메타자교사'등 도스 시절의 프로그램 사진으로 구성 돼 있다.

클라우드에 음악파일을 올려놓고 휴대폰으로 듣는다거나 컴퓨터서 고화질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현재엔 상상 할 수 없는 제품들이다.

네티즌은 이에 관련된 추억담을 털어놓기도 하고 이 프로그램이 익숙지 않은 이용자들을 위해 사용법을 설명하기도 한다.

인터넷 이전 가상 네트워크를 만들어준 'PC통신'에 얽힌 일화도 회자되고 있다.

인터넷에선 가족 중에 PC통신을 하고 있으면 전화가 불통됐던 사연 모뎀 사양, 천리안·나우누리·하이텔을 요즘 포털 사이트 처럼 비교하는 글들이 있었다.

특히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의 원조격이라 볼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을 떠올리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시스템 운영자의 준말인 '시삽'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며 "세대차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akXXXX'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24인용 텐트치기 행사를 보면서 PC통신시절 열렸던 체육대회 생각이 난다"며 "채팅만 하지 말고 모여 축구나 한판 하자는 제안에 1천여명이 모여 축구를 했다"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 추억 정서를 반영해 PC통신을 재현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세이클럽이 지난 7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추억의 PC 통신'은 모뎀소리와 파란색 바탕의 화면에서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채팅을 하면 네이트온과 '/h','/q' 등의 명령어를 입력한다거나 '귓속말'을 채팅 상대에게 건넬 수 있다.

세이클럽 관계자는 "'추억의 PC통신'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다"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채팅 기능외에도 PC통신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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