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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통합'과 '보안'으로 SW 시장 공략


고속 성장의 동력으로 SW 선정

[방창완기자] '통합과 보안으로 똑똑한 세상을 실현한다'

44년 성공기업 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소프트웨어로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과 똑똑한 세상 만들기에 도전한다.

IBM이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 100년 장수 기업 IBM은 지난 12년간 1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며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국IBM도 하드웨어(HW), 컨설팅과 더불어 소프트웨어(SW)를 3대 핵심축 중 하나로 설정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속 성장은 SW로 실현한다"

한국IBM의 소프트웨어그룹(SWG)은 올해에도 비즈니스 분석과 프로세스 관리 및 통합, 가상화, 자산 관리 등 고성장, 고가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자의료기록, 사기 적발, 스마트 그리드를 통한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보고 기술 개발과 인수합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IDC에 따르면 앞으로 4년간 비즈니스 통합 소프트웨어 시장은 매년 약 15%씩 성장, 오는 2013년에는 30억 달러 규모를 이루고 비즈니스 분석 시장도 매년 8%씩 성장해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산 관리는 물리적,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통합에 따라 1천2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BM은 새로운 시장에 기회와 고속 성장의 기회가 깃들여 있다고 보고 그 핵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선정했다. 이에따라 최근 새로운 테크놀로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재편했다.

한국IBM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룹(Software Solutions Group)과 소프트웨어 미들웨어 그룹(Software Middleware Group)을 두고 핵심 미들웨어 기능과 산업 및 분석 부문에서의 성장 계획을 보다 전문적이고 긴밀하게 연계시켰으며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보관리(Information Management), 티볼리(Tivoli), 래쇼날(Rational), 웹스피어(WebSphere)를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미들웨어그룹은 올해 미들웨어 구축, 관리 및 운영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솔루션 그룹은 코그노스(Cognos)와 SPSS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로터스(Lotus)를 중심으로 하는 협업 솔루션, 신규 인수 합병된 유니카, 코어메트릭스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군별 솔루션 제공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국IBM도 본사 방침에 따라 올해 비즈니스 분석과 산업별 솔루션 제공을 위한 조직의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 등 강력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명실공히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회사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IBM은 이에따라 소프트웨어 그룹의 사업부를 ▲정보관리(Information Management) ▲웹스피어(WebSphere) ▲티볼리(Tivoli) ▲로터스(Lotus) ▲래쇼날(Rational) ▲솔루션 파트너(ISV & Developer Relations) 등 총 6개로 구성, 분야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략의 키워드는 '통합'과 '보안'

한국IBM이 올해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선택한 화두는 '통합'과 '보안'이다.

한국IBM 소프트웨어 그룹 이승재 사업부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국내 시장은 통합과 보안 두 가지를 중심 축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체 시스템을 연계시키는 통합과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업의 혁신도 협업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시 오류가 앞단의 제품 기획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은 마지막 테스트 단계이거나 제품 출시 후"라고 지적하고 "각 파트간 협업 프로세스를 통해 이런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측면에서 한국IBM이 주목하는 지점 역시 '통합'이다. 일반적으로 보안이나 문단속은 시스템 전체에 해당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한 분야만 보안을 적용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승재 부장은 "해커들이 주로 노리는 부분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인데 이는 네트워크 보안 이나 안티 바이러스와 같은 단편적인 방식으로는 안전한 보안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대문만 잠근다고 도둑을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관문과 금고도 잘 단속해야 비로소 안전해진다"는 주장이다.

한국IBM은 '통합'을 모토로 다양한 컨설팅과 솔루션 지원을 계속하고 자사의 협업 플랫폼 '재즈(JAZZ)'에 대해서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보안 역시 모든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세부적인 지침과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드웨어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한국IBM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도전에서는 어떤 성공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IBM은 24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노베이트 2011'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소프트웨어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방창완기자 bcw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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