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삼성전가 인터넷 TV 등 가정용 기기에 자체 칩을 이용해 구글 TV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인텔의 아톱 칩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나온 구글 TV의 경우 모두 인텔 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터넷 TV 등에 구글 TV 소트프웨어를 사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구글이 이 소프트웨어를 인텔의 '아톰 칩(Atom chips)' 위에서 구동하도록 요구하자 잠시 이 사업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글이 결국 이런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TV 제조업체인 만큼 구글로서는 삼성 제품에 구글 TV SW를 탑재하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PC 이외에 칩 공급을 확대하려는 인텔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인텔, 구글 등은 이런 소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구글 TV 소프트웨어는 TV 등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해 각종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지금까지는 소니의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이 SW를 탑재했으며, 로지텍에서는 관련 셋톱 박스가 나온 상태다.
이들 제품은 모두 인텔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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