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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경쟁상대는 대형마트와 개인대형슈퍼"


지경부 중소유통 경영실태 조사

정부가 재래시장 인접 지역내 기업형 슈퍼마켓(SSM) 허가제 도입을 검토중인 가운데 SSM 진출시 주요 경쟁 상대는 대형마트와 개인대형슈퍼로 조사됐다. 개인소형 슈퍼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지식경제부는 'SSM 진출에 따른 중소상인 인식과 소비자 소비행태'에 관한 중소유통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SSM 출점에 따른 이용 및 지출 변동 비교분석에 따르면 SSM 출점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업태는 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재래시장의 순으로, 개인소형슈퍼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SM의 주 경쟁상대는 대형마트와 개인대형슈퍼인 셈이다. 이는 SSM 상당수가 대형마트의 지역상권 진입이라는 점에서 내부잠식 등 부정적 영향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농축수산물에서는 SSM 출점이 재래시장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들은 SSM, 개인대형슈퍼, 대형마트, 재래시장의 순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SM이 미출점한 경우에는 개인대형슈퍼와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나, SSM이 출점할 경우에는 SSM을 이용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SM 출점 여부가 중소상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에서는 SSM의 출점이 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등 출점과 비교할 때 영향력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SSM 출점 형태별로는 다른 유통업태(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등)의 출점 형태별 비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신규 점포를 개설해 출점하는 경우가 기존 점포 인수를 통해 출점하는 경우보다 영향을 좀 더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지속 및 전환에 관한 조사에서는 점포경영의 어려움에 비해 업종지속 의향이 높은 편이며, 전환의사는 낮은 편이었다.

종합소매업의 업종 지속의향은 상대적으로 다소 낮고, 전환의향은 다소 높은 편이었다.

지경부는 "점포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으며 미래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지만 영업 지속의향이 높고 전환의향이 낮은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상인 조사 결과, 중소상인의 점포경영은 최근의 경제상황과 상권상황에 의하여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들은 향후의 점포경영 상황도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개인슈퍼마켓이 포함된 종합소매업이 가장 비관적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전망은 SSM 출점 지역과 미출점 지역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점포의 경영성과에 있어 전반적으로 중소상인의 매출액과 고객 수는 감소추세를 보이며, 종합소매업의 경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종합소매업이나 식품소매업은 SSM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매우 높았다.

반면, 꽃가게 등의 비식품소매업이나 음식서비스업, 그 외 기타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소 유통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형유통업체의 SSM 출점이 중소유통업계의 경영현황에 주요 이슈로 떠오른데 따른 것으로 향후 SSM 정책 등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부터 20여일간 서울 대전 등 8개지역 SSM 출점지역과 미 출점 지역 60개 상권, 3천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대면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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