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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 시스템반도체 전문업체 인수


미국 트랜스칩 자회사…CIS 부문 하이닉스와 '불꽃경쟁'

삼성전자가 해외의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분야 전문업체를 인수해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모스 이미지센서(CIS) 전문기업 트랜스칩의 자회사로 이스라엘에 있는 트랜스칩이스라엘을 인수, 계열사로 추가했다고 31일 밝혔다.

D램, 낸드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메모리보다 더 비중이 큰 시스템반도체 쪽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구동IC ▲내비게이션용 AP ▲휴대폰용 스마트카드 ▲MP3플레이어용 시스템 온 칩(SOC) ▲CIS 등 5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중 3분기까지 4개 부문은 1위를 차지했으나, CIS는 아직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에 밀리고 있는 상태. 이번 트랜스칩이스라엘 인수는 삼성전자의 CIS 사업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2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국내 하이닉스반도체도 첫 시스템반도체 사업으로 CIS를 선정한 상태. 이 때문에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영역에서 두 회사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삼성전자의 트랜스칩이스라엘 인수는 지난 94년 미국 PC업체 AST리서치 인수 이후 10여년만에 단행된 것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당시 삼성전자는 AST 인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으나, 핵심인력들의 이탈과 함께 해외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면서 수억달러의 손실을 본 적이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우식 기업설명(IR)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과 관련해 회사 역량을 키우는 방안이 된다면 언제든 열린 자세로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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