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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모든 가정에 서버 구축"


 

"모든 가정에 서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7일(현지 시간) 북미 최대 전자쇼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 연설을 통해 모든 가정에 서버를 구축하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5천 여명의 인파 앞에서 선 빌 게이츠 회장은 "가정용 서버가 PC, X박스 뿐 아니라 MP3 플레이어인 준 등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라면서 "특히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원격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가정용 서버를 영화, 사진, 음악 등을 저장하고 백업하는 중앙 장치로 만들겠다는 것이 빌 게이츠가 제시한 비전이다.

특히 그가 이날 선보인 홈 네트워크 장비는 가격이 400~500달러 수준에 불과, 현재 판매되고 있는 네트워크 부착 스토리지 제품에 비해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HP는 현재 미디어 볼트 스토리지 제품 2종을 379 달러로 5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내년 일선 퇴진을 선언한 빌 게이츠는 이날 개막 연설의 시작을 "내년에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는 말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빌 게이츠 회장은 "그들이 나를 다시 초대할 지 확신할 수 없지만, 만약 초대한다면 내겐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빌 게이츠는 또 자신의 연설 중 상당 부분을 윈도 비스타에 할애했다. MS는 XP출시 5년 만인 지난 해 11월 기업용 윈도 비스타를 출시했으며, 오는 30일 소비자용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빌 게이츠 회장은 비스타용으로 디자인된 PC 신제품들을 들고 나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소니가 제작한 바이오 미디어 센터 PC와 함께 LCD 터치 스크린 기능을 지원하는 HP 제품을 직접 관람객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이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윈도의 경쟁력은 그를 둘러싼 이런 생태 시스템으로부터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빌 게이츠 회장의 연설 도중에 로비 바흐 MS 엔터테인먼트 및 장비부문 사장이 합세해 엔터테인먼트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바흐 사장은 특히 X박스 360을 셋톱박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올해 중 헤일로 3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X박스 360 판매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바흐 사장이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사진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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