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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노인이 10살 딸 가슴 만져…딸 같아서 그랬다더라" 울분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남 양산시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초등학생 여아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이 같은 신고 내용을 접수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이 같은 신고 내용을 접수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이 같은 신고 내용을 접수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해당 사건은 최근 피해 아동의 부모인 A씨가 직장인 커뮤니티에 '아동성추행 피해자 부모이다. 조언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려 수면 위로 떠올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1일 A씨의 초등학교 4학년 딸 B양이 놀이터 벤치에서 90대 남성 C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B양은 친구, 동생들과 놀이터에서 놀던 중 자신이 앉은 벤치 옆으로 오라는 C씨를 소리를 들었다. C씨가 계속해서 아이들을 부르자 B양은 자신보다 2살 어린 여아와 함께 C씨 옆으로 가 앉았다.

경남 양산시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초등학생 여아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경남 양산시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초등학생 여아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B양이 벤치에 앉자마자 C씨는 곧장 B양의 가슴을 손으로 주무르고 왼쪽 엉덩이 등을 만졌다. 이에 B양은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한 뒤 남아 있던 여아를 데리고 도망쳤다.

이후 B양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들은 A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정확한 범행 장면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서에서 CCTV 장면이 시간대별로 찍힌 사진을 봤는데 놀이터만 가까이 찍히고 벤치와는 거리가 멀어 옷 색깔로만 (사람들이) 식별됐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도 있지만 CCTV에 추행하는 장면이 안 보인다. 가해자 등짝과 애들 다리만 보인다"며 "(노인이) 어떻게 했고, 누구랑 있었고, 누가 그 장면을 봤고, 할아버지가 뭐라고 했는지 제 딸은 울면서도 또박또박 말했다"고 토로했다.

경남 양산시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초등학생 여아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경남 양산시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초등학생 여아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또 "가해자를 보자마자 눈이 돌아서 귀싸대기를 날렸다. 경찰이 아이 옷에서 DNA 나오면 빼도 박도 못하고 목격자도 많은 상황이라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고령을 핑계로 치매가 있다고 변명할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아이한테는 '딸 같아서 그런다'면서 만지고, 경찰 앞에서는 '그런 적 없다. 애 데려와서 뭐라 하는지 들어봐라'라고 2차 가해를 아무렇지 않게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상 노인과 아이가 밀착된 부분은 보인다. 조만간 해당 노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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