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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달서병 당선인, "영남 국민들을 모욕한 윤상현 의원 자중하라"


"선거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달라고 애걸복걸, 무슨 문제생기면 영남탓"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권영진 대구 달서병 국회의원 당선인이 18일 윤상현 의원의 "영남당, 지도부 폭파"발언과 관련, "영남의 국민들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막말을 자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고 일갈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영진 대구 달서병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권영진 페이스북 캡처]
권영진 대구 달서병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권영진 페이스북 캡처]

권 당선인은 이어 "이번 선거의 패배가 구조적으로 영남당이라서 당지도부나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나? 남 탓하면서 책임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추어서 상황을 짜집기 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의 참패는 수도권에서 102대 19, 충청권에서 21대 6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며 "그나마 TK에서 25석 전석을 석권하고 부울경에서 6석을 제외하고는 34석을 얻어서,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영남마저 갈라치기 당했거나 패배했으면 국민의힘과 보수당은 괴멸되었을 것"이라며 "나라를 걱정하면서 투표장으로 나갔고, 미워도, 좀 부족해도 2번과 4번을 찍은 영남의 국민들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재옥 대표의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인데 그렇다고 물에 빠져 익사 직전인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고 한술 더 떠서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라며 "윤상현 의원은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 그리고 총선참패 원인에 대해 사심 없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내가 생각하는 구조적인 원인은 영남 중심당이라는 한계다. 공천 받으면 당선되는 상황에서 공천에 목매고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 아무 쓴소리를 못한다”, "당 지도부 의원들을 폭파시켜야 될 때"라는 등의 영남권 폄하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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