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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원 대파' 논쟁 이수정…이재명 "제2의 '바이든-날리면'"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가격' 논쟁에 불을 지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제2의 '바이든-날리면'"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중인 지난 12월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정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중인 지난 12월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정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5일 이 후보가 JTBC 유튜브채널 '장르만여의도'에 출연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고, 대파는 뿌리가 있느냐 없느냐 중요하다"고 발언하면서다.

야당이 윤 대통령의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 발언을 비판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한 뿌리'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야당에 공세 여지를 남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장 이재명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22년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언급했다. 정부여당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발언했다고 방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을 지원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중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를 통해서도 "대파전쟁 시즌2가 시작되는 것 같다"며 "완전히 '바이든-날리면' 사건이고, 국민들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는데 '날리면'이라고 우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비슷하게 대통령이 대파 한 단 가격을 875원이라고 했는데, 이 후보는 대통령 쉴드(방어) 친다고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했다"며 "허위사실공표 아닌가,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의 말은 국민의 화를 더욱 돋울 뿐이다. 제발 우길 것을 우기시라"며 "무슨 문제만 터지면 남 탓만 하고 국민을 기만하려 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4.03.20.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4.03.20. [사진=뉴시스]

박 대변인은 "국민이 화가 난 것은 대파 가격이 아니라 물가 관리를 포기한 대통령의 무책임"이라면서 "국민이 화를 내는 건 대파 가격 상승 자체가 아닌, 경제 침체와 민생 파탄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손 놓은 윤 대통령의 태도인데도, 남 탓으로 때우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3호선, 수원재정 파탄’은 온데간데 없고 대파만 남았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물론, 대파 중요하지만 가격 결정은 시기와 단위도 중요하고 반짝세일을 할 수도 묶음 단위가 작을 수도 있다"며 "앞으로 우리 유권자들의 삶이 대박 나도록 대파·3호선·수원재정파탄 어느 하나 빠짐 없이 잘 챙기겠다"고 했다. 아울러 "제발 좀 본질에 집중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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