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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찾은 한동훈, 인요한과 첫 '팀플레이'[종합]


이혜훈 지역구 찾아 '떡볶이 식사'
'한동훈 한계론' 극복 '투톱' 행보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각지를 돌며 지원유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첫 '팀플레이'를 펼쳤다. 여당은 한동훈, 인요한 '투톱' 행보와 '의정(의사-정부) 갈등' 해결 등으로 총선 앞 지지율 하락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 후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 후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인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미래 선대위 회의 후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타운을 찾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중·성동을 후보와 만났다. 인 위원장은 공직선거법 88조(타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금지)에 따라 국민의힘 후보를 직접 지지하진 않았지만, 한 위원장과 떡볶이 식사를 함께하며 유세를 간접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 위원장의 전격 등판은 '한동훈 원톱'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홍석준 여당 선대위 부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너무 잘하고 있지만 스피커가 쏠려 있다는 등의 우려가 있었다"며 "공동선대위원장(나경원·안철수·원희룡 등)이 계시지만 본인 지역구에 몰입하다 보니 '스피커를 좀 다양하게 해야 된다'는 여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선거를 도울 '뉴페이스'가 필요했다는 취지다. 인 위원장은 내일(26일) 백령도를 시작으로 한 위원장과는 별도의 전국 순회일정을 예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위원장 역시 이날 첫 출근인사와 함께 변화된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여의도역에서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와 함께 '폴더 인사'를 전했으며, 이후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세 자녀 이상 가구 대학등록금 면제 △다자녀 가구 기준 완화(2자녀) △저출생 지원 소득기준 폐지 등 '깜짝 공약'을 발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세 자녀 대학등록금 면제' 정책을 두고 "민주당 이념에 매우 부합한다, 칭찬한다"며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전날(24일)부터 '의정(의사-정부)갈등' 중재자 역할에도 나서고 있다. 첨예한 현안인 '의대 증원' 문제를 해소해 선거 '막판 반전'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용해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를 유연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 위원장의 중재에도 의대 교수 사직이 현실화됐다'는 지적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의사의 요청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서도 받아들였다"며 중재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 위원장의 '의대 증원' 중재 여부가 여권의 막판 지지율 상승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 문제를 한 위원장을 위한 '약속대련'으로 연출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실제로 의대 증원 합의를 이끌어내면 일정 부분 여당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요한 위원장 등판과 함께 의정 합의까지 도달하면 여당의 선거 이미지는 반전될 수 있다"며 "(이종섭·황상무·대파 논란 등) 윤 대통령 이미지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한 위원장에게 (여권의)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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