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대 캠퍼스에 대학동물병원 들어선다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 동명대 캠퍼스에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부산분원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교육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에서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이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

동물병원 건립은 경상국립대와 동명대가 전국 최초로 국립·사립대학 간 초광역 협력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동명대는 지난해 3월 부산시, 경상국립대와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동명대 캠퍼스 내 부지 1만3천330㎡를 경상국립대에 기부채납하고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숙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1월 교육부에 대학동물병원 건립 민간투자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366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전체면적 9천㎡) 규모로 대학동물병원을 지을 예정이다.

교육부 승인 이후 올해 말 국회에서 내년도 임대형 민자 사업(BTL)으로 사업비가 반영되면 사업 확정 절차는 마무리 된다. 경상국립대는 사업 확정시 내년 1월부터 사전절차를 진행해 6월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전체 인구가 800만명에 달하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대학동물병원은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1곳뿐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에 대학동물병원 건립은 지역 반려인에게 생활반경 내에서 응급·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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