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전세수급지수 2주 연속 동반 상승

이사철 맞이해 전셋값이 크게 내린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 수요 불씨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와 전세수급지수가 2주 연속 상승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전주(66.4)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올 들어 5주 연속 상승하다가 6주 만에 꺾였으나, 지난주 반등한 뒤 다시 2주 연속 올랐다. 다만, 기준선인 100에 한참 못 미치는 60선대에 머물고 있어 전반적인 매수세는 약한 모습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권역별로 보면 영등포·양천·구로 등 서남권이 59.5에서 60.3으로 0.8포인트 올라 3주 만에 다시 60선을 회복했다.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70.9에서 71.4로 0.5포인트 상승했고, 종로·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도 69.1에서 69.4로 소폭 올랐다.

반면, 노원·도봉·강북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70.7에서 이번주 70.6으로 하락해 8주 연속 상승세가 멈췄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도 61.7에서 61.0으로 내렸다.

경기도는 지난주 69.5에서 이번 주 70.3으로 올라 12주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인천도 지난주 68.8에서 이번 주 69.3으로 상승하며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68.5에서 69.1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는 지난주 72.8에서 이번 주 73.5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보다 더 크게 올랐다. 이번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1.7로 전주(60.9)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특히 동남권의 전세수급지수가 62.6에서 64.8로 크게 올랐다. 동남권 전세수급지수는 올 들어 6주 연속 하락했는데, 이번주 들어 반등했는데,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크게 내린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