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주식 2450억원 샀다…7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주식 2천450억원을 사들이면서 7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310억원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 8천8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은 630조4천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6.4%다. 전월보다 36조7천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에서 1조7천억원, 아시아에서 5천억원 순매수했고, 유럽(1조9천억원), 중동(1천억원) 등에선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7천억원), 싱가포르(4천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영국(1조원), 네덜란드(4천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이 지난달 259조9천억원의 국내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전체의 41.2%에 해당한다. 이어 유럽(188조7천억원·29.9%), 아시아(88조5천억원·14%), 중동(20조5천억원·3.2%) 순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6조1천560억원을 순매수했고, 2조5천95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3조5천61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은 1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233조5천억원(상장잔액의 10%) 보유하고 있다. 전월보다 4조6천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갱신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2조2천억원, 미주 7천억원, 중동 3천억원 순투자했고 유럽은 9천억원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04조8천억원(44.9%), 유럽 72조8천억원(31.2%)다.

국채는 2조6천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3천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는 187조6천억원(80.3%), 특수채 44조9천억원(19.2%)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은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 1조8천억원과 5년 이상 채권에서 2조1천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는 3천억원 순회수했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3조7천억원(40.1%), 5년 이상은 75조2천억원(32.2%), 1년 미만은 64조6천억원(27.7%) 보유하고 있다.

고정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금감원, 지난해 불법금융광고 103만건 적발·수집…전년比 29.1%↑

• 금감원장도 경고한 카드사 리볼빙 또 역대 최대…전월比 1천324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