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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동네방네]호남가(湖南歌) 노래비, 함평군에 세워진다.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호남가(湖南歌) 노래비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명재)는 오는 9일 함평군 나비엑스포공원 정문 입구 쌈지공원에서 노래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전라남도 함평군 나비엑스포공원에 세워지는 호남가(湖南歌) 노래비. [사진=함평군]
전라남도 함평군 나비엑스포공원에 세워지는 호남가(湖南歌) 노래비. [사진=함평군]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하고(중략)'로 시작되는 호남가(湖南歌)는 함평에서 시작해 광주 해남 제주를 거쳐 전라북도 익산까지 호남지방 50여 고을의 지명을 들어가며 지명의 뜻과 그 지방의 특색, 풍광을 노래한 439자의 단가(短歌)다.

이 노래는 전라관찰사를 지낸 이서구(李書九, 1754~1825)가 지었다는 설과 구전되어 오던 것을 19세 중엽의 신재효(申在孝,1812~1884)가 고쳐지었다는 설이 있으며, 대여섯 개의 이본(異本)도 있다.

호남가(湖南歌)는 국창 임방울(林芳蔚) 선생이 부르면서 널리 알려졌으며, 안숙선 박계향 김화선 등 많은 국악인들이 즐겨 불렀고 지금도 판소리 창자들이 목을 풀기 위해 자주 부르는 노래다.

호남가(湖南歌) 노래비는 여산석에 429글자의 호남가 전문을 국한문 혼용으로 새기고 비단(碑壇)에 건립취지문과 건립참여자 명단을 새겼다.

노래비가 함평에 세워지는 것은 호남가(湖南歌)의 첫머리에 함평이 등장하는 것에 착안해 함평포럼, 함평향우회, 함평군 번영회, 광주문화발전소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금활동을 했으며, 비문은 함평 출신 서예가 금초 정광주 선생이 썼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호남가(湖南歌)가 재즈와 랩송으로 편곡돼 첫선을 보이는 문화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노래비 건립을 계기로 호남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일깨우고 호남가가 판소리 뿐 아니라 랩이나 재즈음악으로도 널리 불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평=대성수 기자(ds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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