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新성장 투자] 삼성 이어 LG도…대규모 투자 속 챙긴 '상생'


삼성·LG, 미래 먹거리에 방점…협력사 상생 생태계 구축에도 힘 실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에 이어 LG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먹거리 육성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상생'도 빼놓지 않았다.

LG는 오는 2026년까지 미래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내용도 담겼다. 계열사별로 국내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확대,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구광모 LG 대표가 경기도 평택시 LG 디지털 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한 모습 [사진=LG그룹]

LG전자, LG이노텍 등은 협력사가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파견하고,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ESG 관리 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ESG 역량 진단, 전문 교육 등 컨설팅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 협력사의 입사 예정자를 대상으로 SW 무상 교육을 지원하고, 채용 장려금 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분야 협력사와는 신기술 개발

단계부터 소재·부품·장비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원자재 확보와 R&D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LG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상생협력 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1조2천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상생 프로그램들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토대라 판단하고,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육성,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도 지난 24일 향후 5년간 45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함께 실질적인 상생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의 파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기업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운영시스템과 생산·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까지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제조 역량 내실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울러 '스마트공장 성공 방정식'을 복제해 ESG 경영 지원, 마케팅·홍보, 기술경영 등으로 컨설팅 범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도 유턴기업과 첨단산업 분야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한다.

상생·물대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천억원으로 시작해 올해 3조4천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삼성은 우수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를 기존 연평균 8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납품단가 연동제도를 도입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뮬레이션, 설계 자산(IP),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PW) 등을 통한 팹리스 반도체 기업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협력 및 기초과학 등의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도 지속 운영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대학들과 함께 계약학과, 연합전공 등을 운영해 국내 R&D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C랩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 붐업(Boom-up)과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삼성은 지난 2012년 사내벤처 육성을 위해 'C랩'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는 외부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까지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 406개사를 육성했으며, 연내 누적 500개사를 육성해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도 본격화한다. 삼성은 지난해 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지방에 거주, 활동하는 청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공모해 지원하는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삼성은 "지방청년 직업교육, 낙후도시 재생, 지역특화 문화 예술 기획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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