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이재명 "국민 판단은 언제나 옳아…尹, 성공한 정부와 대통령 되길"


"李가 0.7% 못 채워…모든 책임은 후보에게로"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재명이 부족한 0.7%을 못 채워서 진 것이다.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와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들에 대해서는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지 국민들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면서 윤석열 당선인과 차기 정부를 향해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와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해단식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제가 부족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당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날 해단식에는 이 후보와 선거운동을 함께했던 당내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이 후보를 위로했다.

우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누구보다도 이재명 동지께서 참으로 수고를 많이 하셨고 아주 고통스런 시간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먼저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선대위를 파악하지도 못한 채 동지들에게 때로는 무리한 주문을 하고 더러는 상처도 드렸을 것"이라며 "선거를 걱정한 나머지 그랬었다는 걸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앞으로를 위해 "정치 환경은 급변했다. 국민들의 정치적 요구도 많이 변하고 다양해졌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지혜와 결단을 요구받는 일이 늘어날 것이다. 동지 여러분의 혜안과 용기로 잘 대처해주시기 바란다"는 직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송영길 대표는 이번 대선 득표 결과가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뛰어 역대 최고 득표율과 1천600만명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대통령 선거 이래 가장 근소한 차이인 0.73% 차로 후보가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제왕적 대통령제 개편 등 저희가 국민에 한 약속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러면서도 "국민들께서 그렇게 우리를 향한 미움이 다 안 가셨다"며 "우리 모두가 노력했지만 그래도 좀 부족했다. 앞으로 더 국민 눈높이에서 겸허한 자세로 민생을 위해 하나하나 개혁과제를 실천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대위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뛰었던 우상호 의원은 "우리는 패배했지만 우리의 꿈과 비전이 패배한 건 아니다"며 "마지막 청계광장 유세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상록수를 부르던 우리의 마음과 열정, 도전의지를 잃지 말라. 패배에서 교훈 찾아 다시 출발하는 민주당이 되자"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이 후보와 통화하며 이 후보의 낙선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번 20대 대선 최종 득표율은 47.83%(1천614만7천738표)를 기록해 윤 당선인(48.56%)과 약 0.73% 차이 접전 끝에 낙선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도열한 의원 및 당직자들과 인사하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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