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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홀로 쇼핑족 위한 '갤Z폴드3 구찌 매장 가이드' 체험해 보니


삼성전자, 구찌와 협업으로 폰에서 상품 정보 제공…명품 마케팅 강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눈 앞에 마음에 드는 가방 가격이 궁금하다면 스마트폰을 본다.'

1일 방문한 이태원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에서 쇼핑을 하며 마음에 드는 상품을 봤을 때 직원을 부르지 않고 갤럭시Z폴드3 폰을 펼쳤다. 폰에는 '가옥 익스클루시브'라는 제품 정보가 떴다.

2층 휴식 공간에 앉았더니 구찌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글과 사진이 떴다. 구찌의 다이애나백 제작기도 볼 수 있었다.

가옥 스마트 가이드 앱을 활용하면 나타나는 위치 기반 제품 정보. [사진=민혜정 기자]
가옥 스마트 가이드 앱을 활용하면 나타나는 위치 기반 제품 정보. [사진=민혜정 기자]

스니커즈가 비치된 공간에 가면 굳이 신발을 벗지 않더라도 눈 앞에서 본 스니커즈를 신어 본 모습이 폰에 나타났다. 증강현실(AR)로 스니커즈를 신은 모습이 구현된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가옥 스마트 가이드' 덕분이다. 가옥 스마트 가이드는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으로 매장에 마련된 갤럭시Z폴드3에 탑재됐다.

매장 방문 고객은 이 폰만 들고 다니면 매장 직원의 안내처럼 다양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AR을 활용한 체험 서비스.  [사진=민혜정 기자]
AR을 활용한 체험 서비스. [사진=민혜정 기자]

앱에는 직원을 부르는 메뉴도 있었지만 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혼자 매장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제품 정보는 궁금하지만 직원은 부르기 번거로워 매장에서도 포털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때가 많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가이드 앱 위시리스트에 담아 놓은 제품 정보는 매장을 나온 뒤에도 카카오톡이나 메일로 받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가옥 스마트 가이드'를 직접 써보니 직원의 밀착응대를 부담스러워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나홀로 쇼핑족'을 위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전자는 이같이 MZ세대를 겨냥해 명품 브랜드와 협업으로 Z 시리즈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일 제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종합적인 고객경험(CX)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에는 젊은 고객들의 감성을 더욱 잘 이해하는 MZ 세대 디자이너들이 주요 담당자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앱에 나타난 구찌 다이애나 백 제작 과정 정보.  [사진=민혜정 기자]
앱에 나타난 구찌 다이애나 백 제작 과정 정보. [사진=민혜정 기자]

삼성전자는 명품 업체들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톰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 '갤럭시Z폴드3 ·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지난 12일 구매 기회 추첨에만 46만명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디자인에 민감하고 능동적인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전자 업체들도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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