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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태극팬더' 평범함을 남다른 액션으로 격파


인터페이스 평범하지만…팬더 액션으로 '정리'

[문영수기자] 바야흐로 액션 게임의 시대다. 하루가 멀다하고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모바일서도 끊김없는 액션 구현이 가능해졌고 이 장르 역시 '돈이 된다'는 사실을 게임사들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론 부작용은 있다. 큰 차별점 없이 평이한 게임들이 연거푸 출시되면서 '모래 속 진주'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화면 좌측에 위치한 가상패드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우측에 배치된 기술 아이콘을 배치한 평이한 '문법'만으로는 더이상 게이머들의 높아진 시선을 사로잡기 힘들어진것이 사실이다.

◆ 평범함을 묻어버린 액션

그런 면에서 쿤룬코리아가 선보인 신작 '태극팬더: 액션신세계'(이하 태극팬더)는 의외의 재미를 안겨준 게임이었다. 귀여운 팬더 캐릭터를 전면에 앞세웠을 뿐 틀에 박힌 뻔한 게임일 것이라는 첫인상을 게임성을 통해 타파했기 때문이다. 꽉 채워진 듯한 느낌을 주는 콘텐츠들과 초보자들도 무리없이 빠져들 수 있는 동선 배치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태극팬더 이용자 인터페이스는 화면 좌측에 가상패드, 우측에는 터치 아이콘이 배치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남다른 액션성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화면 곳곳을 바삐 옮겨다니는 뒤뚱거리는 팬더 캐릭터가 적과 전투를 벌일때는 영화 '쿵푸팬더'가 빙의된듯 화려한 무술을 선사한다.

각종 연속공격을 적에게 퍼붓는 팬더의 공격 동작도 너무 과하지 않고 물흐르듯 펼쳐진다. 대상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는 모션캡처 기술이 가미됐기 때문이다.

각종 특수 기술을 자원의 크나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태극팬더의 재미포인트였다. 기존 액션 게임의 경우 쉴새없이 특수 기술을 사용하다보면 주요 자원이 바닥에 이르러 게임의 맥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태극팬더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술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쿨다운' 시스템과 더불어 일반 공격시 소모된 주요 자원이 다시금 회복되는 방식을 채택해 목숨만 붙어있다면 시종일관 화려한 특수 기술을 적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 서너 개의 특수 기술을 연이어 적에게 메다꽂을 때의 타격감이 상당했다.

어찌보면 평범한 게임이지만 남다른 액션성으로 그 한계를 극복한 게임이 아닌가 한다. 액션 게임의 재미는 액션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귀여운 팬더가 벌이는 좌충우돌 액션 요소와 더불어 중국 모바일 게임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고픈 엄지족이라면 태극팬더를 주목해볼만 하다. 배경 그래픽은 물론, 캐릭터 디자인에서 중국 특유의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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