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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해보니 명품 헬기게임 '건쉽배틀'


중력센서 조작 어려워…일단 적응되면 몰입감 높아

[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 '룰더스카이'로 유명한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최근 헬리콥터 모바일 게임 '건쉽배틀'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조이시티가 지난 해 10월 더원게임즈(대표 김문규)로부터 사업권을 양수한 건쉽배틀은 헬리콥터를 조종해 임무를 수행하는 게임으로 앞서 27개국 구글플레이 피처드에 53회 선정된 작품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천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직접 플레이해 본 건쉽배틀은 기존 비행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숨어 있었다. 어렸을 적 공들여 제작하던 모형 헬리콥터의 추억도 물씬 풍겼다.

◆ 쉽지는 않은 조작

날개를 회전시켜 생기는 양력으로 비행하는 헬리콥터는 여느 비행기와 달리 공중에 멈추거나 수직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인명 구조 등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전장에서는 '지상전의 왕자'라 불리우는 전차 파괴에 특히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각종 미사일과 각종 기관포를 장착한 공격헬기의 위용은 여느 전투기 못지 않은 멋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건쉽배틀은 이같은 헬리콥터를 조작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밀리터리 게임이다.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묘사된 전투 지형과 사실적인 헬리콥터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아파치', '하인드' 등 영화에서나 접하던 고가의 헬리콥터를 조종할 수 있다. 수직이착륙기의 대명사 '해리어'까지 구현돼 있다.

단 조작이 그리 쉽지는 않은 편이다. 가상패드와 중력 센서를 모두 활용해야 하는데, 처음 게임을 접하면 내 뜻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헬리콥터를 볼 수 있다. 화면 좌측 하단에 위치한 전·후진 아이콘을 터치하면 해당 방향으로 헬리콥터가 이동하며, 스마트폰을 좌·우로 기울인 방향에 따라 헬리콥터가 회전한다. 또한 위·아래로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상승하거나 하강하게 된다.

자동 전투에 익숙해져 있는 게이머라면 이같은 건쉽배틀의 복잡한 조작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다. 실제로 헬리콥터의 이동 조작에 익숙해지는데 오 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특정 위치로 이동하라는 기본적인 튜토리얼 조차 제대로 클리어하는데 애를 먹을 정도니 말 다했다.

하지만 일단 익숙해지기만 하면 헬리콥터 특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화면 우측 하단에 배치된 기관포와 로켓 등을 활용해 화면 속 적들을 섬멸할 수 있는데 타격감이 상당하다. 또 전투에 유리한 공중 고지를 점해 지상에 위치한 적들에게 포화를 뿜어낼때는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도 들었다.

◆ 글로벌 이용자와 순위 경쟁하는 재미

전세계 이용자들과 헬리콥터 조종 실력을 경쟁할수 있다는 점도 건쉽배틀의 특징이다. 게임 내 순위 메뉴를 살펴보면 각 국가별 국기와 이용자들의 아이디(ID)가 나열돼 있으며 이중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가늠할 수 있다. 물론 전 세계 헬리콥터 마니아들을 뚫고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건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범람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에 피로감을 느낀 게이머라면, 건쉽배틀을 통해 색다른 묘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꼭 한 번 내려받아 볼 게임이기도 하다. 외화 '에어울프'를 감명깊게 본 게이머도 건쉽배틀을 통해 색다른 추억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중력센서가 탑재된 게임인 만큼 지하철이나 이동 중에 즐기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여지가 있다. 가령 방향 전환을 위해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기울이다 자칫 지하철 옆 사람과 부딪혀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지하철 속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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