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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 경보…인도네시아 루앙화산 분화 이어져


1만1000명에 대피령…화산 붕괴 시 쓰나미 우려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고 수준' 화산 경보가 발령된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이 며칠째 분화를 계속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루앙섬의 루앙 화산이 분화해 뜨거운 용암과 화산재가 분출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루앙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1800m까지 치솟고 용암이 흘러내리자,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024.04.20. [사진=뉴시스]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루앙섬의 루앙 화산이 분화해 뜨거운 용암과 화산재가 분출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루앙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1800m까지 치솟고 용암이 흘러내리자,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024.04.20.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루앙섬에 있는 루앙 화산에서는 크고 작은 분화들이 계속되고 있다. 루앙 화산은 지난 16일 오전부터 조금씩 분화를 시작하더니 지난 17일 밤 크게 폭발했다.

이번 화산 폭발로 루앙 화산에서 100㎞ 넘게 떨어진 북술라웨시주 주도 마나도 국제공항이 지난 19일까지 폐쇄됐다. 화산재가 공중으로 분출되면서 여전히 임시 폐쇄된 상태로 알려졌다. 인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서도 일부 노선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아 항공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분화구 중심으로 반경 6㎞ 이내 지역 내 접근 금지령을 발령했고 루앙섬을 비롯해 인근 주민 1만1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화산청은 루앙 화산이 여전히 검은 재와 용암을 뿜어내고 있으며 계속된 분화로 화산 일부가 바다로 무너져 내리며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며 화산 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유지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400개가 넘는 화산이 있다. 이 중 활화산은 120여개로, 65개는 위험 화산으로 분류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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