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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관·이승준, 연패 한국전력 든든한 희망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를 끊지 못했지만 수확은 있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지난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패하면서 6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최하위(7위) 한국전력은 1위 우리카드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연패에 빠질 수 있던 위기를 맞았다.

한국전력은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으나 신인 세터 김명관과 이승준의 활약은 돋보였다. 김명관은 선발 세터로 나와 1~5세트를 풀로 뛰었다.

 한국전력 신인 세터 김명관이 지난해 11월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 도중 블로킹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신인 세터 김명관이 지난해 11월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 도중 블로킹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6점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김명관은 장신 세터다. 신장 195㎝로 왠만한 미들 블로커(센터)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높이 장점을 잘 살려 우리카드전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그는 올 시즌 초반에는 코트로 나설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을 정도로 기대주로 꼽혔지만 기존 세터인 이호건과 이민욱이 코트로 나가는 시간이 더 많았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도 김명관의 투입 시점에 대해 고민했고 우리카드전이 그무대가 됐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장 감독도 남은 5, 6라운드 경기에서 김명관의 출전 시간을 점점 더 늘릴 계획이다. 장 감독도 "(김)명관이는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OK저축은행에서 한국전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승준도 공격 본능을 뽐냈다. 그는 우리카드전에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하나씩을 포함해 이날 팀내 최다인 18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5.17%로 좋았다. 주포 가빈(캐나다)이 15점 공격성공률 37.38%로 부진하지 않았다면 한국전력이 연패를 끊고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을 수 도 있었다.

 한국전력 이승준이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 고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
한국전력 이승준이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 고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

장 감독이 이승준에 거는 기대는 크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콕 찝은 이유가 있다. 장 감독은 "괜찮은 실력을 갖췄다. 기본기도 있고 배구를 잘 알고 플레이한다"고 평가했다.

이승준에게는 좋은 기회다. 전 소속팀에서는 출전 기회 자체가 적었으나 한국전력은 다르다. 한국전력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장 감독도 "팀 개편 작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두 '영 건'의 활약에 흐뭇한 한국전력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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