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마테우스 36점' KB손해보험, 삼성화재 7연패 몰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과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상대 반격에 고전한 끝에 거둔 진땀승이다.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체욱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5-21 16-25 20-25 15-12)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지난 7일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1-3 패)를 내주면서 3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으나 5라운들어 '동네북'으로 전락한 삼성화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10승 고지(18패)에 올랐고 승점 30이 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5위는 지켰지만 7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10승 17패(승점33)가 됐다. KB손해보험과 격차는 더 좁혀졌다.

 KB손해보험 마테우스(오른쪽)가 1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마테우스(오른쪽)가 1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은 주포 마테우스(브라질)와 김정호가 제 몫을 했다. 마테우스는 36점, 김정호는 18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신진식 감독이 예고한대로 이날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산탄젤로(이탈리아)를 내세웠다. 그는 3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나운과 송희채도 각각 14, 12점씩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팀 연패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1세트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세트 후반 KB손해보험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22-21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정호와 정동근이 삼성화재 고준용이 시도한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으로 잡아내 24-21로 앞서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산탄젤로가 만회를 위해 시도한 후위 공격은 라인을 벗어났고 KB손해보험이 기선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가져갔다. 세트 초반 9-4 리드를 지켰으나 상대 반격에 11-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는 범실이 겹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달라졌다. 세트 초반 흐름은 KB손해보험이 잡았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반격에 나섰다. 이때 분위기를 바꾼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까지 산탄젤로 공격과 세터 김형진의 블로킹 등을 묶어 16-13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신인 신장호가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22-15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고 3세트를 만회했다. 삼성화재가 힘을 내자 4새트 승부도 팽팽했다. 세트 중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15-15로 접전으로 흘러갔다.

삼성화재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후반 김나운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손태훈의 블로킹과 산탄젤로 득점을 묶어 23-18로 도망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5세트도 막판까지 승부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KB손해보험이 황택의가 연속 서브 득점으로 8-7로 앞서갔으나 삼성화재는 바로 연속 득점해 9-8로 앞섰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쪽은 홈팀이 됐다.

KB손해보험은 상대 서브 범실로 12-11로 앞선 뒤 박진우의 블로킹에 이어 마테우스의 서브 에이스로 14-11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이때 승기를 굳혔다.

 현대건설 양효진(14번)이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통해 여자부 역대 처음으로 개인 통산 5천500점 고지를 넘어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양효진(14번)이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통해 여자부 역대 처음으로 개인 통산 5천500점 고지를 넘어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편 같은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5연승으로 내달리며 18승 4패 승점48로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도로공사는 4연패에 빠지면서 7승 15패(승점21)로 5위에 여전히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헤일리(미국)가 양 팀 합쳐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양효진과 황민경이 각각 11, 10점씩 더하며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박정와와 하혜진 좌우 쌍포가 각각 16, 11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연패를 끊기에 역부족이었다. 한편 양효진은 도로공사전을 통해 여자부에서 처음으로 개인 통산 5천500점을 돌파했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마테우스 36점' KB손해보험, 삼성화재 7연패 몰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