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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8홈런…박경수가 밝힌 무더위 속 맹타 비결


배트 무게 변경과 하체 운동…7월에만 8개 홈런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베테랑 박경수(34, KT 위즈)가 생애 두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배트 무게를 바꾼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박경수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8회초까지는 아쉬운 타구가 연이어 나왔다. 2회엔 중견수 뜬공, 4회엔 유격수 땅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6회엔 삼진까지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4-6으로 뒤진 8회초, 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박경수가 동점 투런 홈런포를 때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직전 7회말 넥센에게 무려 5점을 내줬던 KT로서는 천금같은 동점포였다.

이 홈런이 흐름을 되찾아왔다. KT는 이어진 이진영의 안타, 윤석민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9회초 1점을 더 보태 결국 KT는 9-6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또 이 홈런으로 박경수는 귀중한 기록까지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 2016년 이후 커리어 두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시즌 21호 홈런으로 지난 2015년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던 22개 또한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한반도를 강타한 더위에도 아랑곳않는 장타력이 돋보인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온 7월 들어서만 무려 8개의 홈런을 쏟아내고 있다. 박경수의 일발장타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잘 던져줬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동료를 챙겼다.

최근 배트 무게를 바꿨다. 그는 "870g에서 860g으로 바꾼 것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부활의 이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무더위에 지지 않도록 체력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것도 힘이 됐다. 박경수는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한 것이 장타 생산의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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