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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니퍼트, 호투에도 불펜 난조 '울상'


6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강판 후 곧바로 5실점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더스틴 니퍼트(37, KT 위즈)는 호투에도 웃지 못했다.

니퍼트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초반 볼넷에 발목이 잡힐 뻔 했다. 볼넷 두 개를 내주면서 1회말 2사 만루 상황을 자초한 것. 그러나 마지막 장영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결자해지했다. 2회에도 그는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슬기롭게 탈출했다.

3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4회 다시 한번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택근을 투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김하성에게 비거리 105m 짜리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후 실점없이 경기를 차분히 풀어나가면서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7회초에 들어가기 전까지 스코어는 4-1. KT가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니퍼트도 시즌 7승(5패)을 눈 앞에 두는가 싶었다.

하지만 불펜진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니퍼트에 이어 올라온 윤근영이 넥센 타선에게 혼쭐이 났다.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후 강타자 박병호에게 곧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고종욱과 장영석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규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부랴부랴 KT 벤치가 이종혁을 올렸지만 그는 넥센 대타 송성문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이 이닝에만 KT는 5점을 내주면서 4-6으로 뒤졌다. 니퍼트의 승 또한 동시에 날아갔다.

다만 KT는 8회 박경수와 윤석민의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니퍼트가 승리까지 챙겼다면 더욱 완벽한 경기가 될 뻔 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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