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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울 영입' 삼성, 키워드는 '세대교체·경쟁'


최형우 FA 이적 보상선수로 포수 아닌 내야수 선택

[류한준기자] '내야자원 수집'

삼성 라이온즈가 외부 선수영입 방점을 내야수에 찍었다.

삼성은 지난 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에 대한 보상선수로 강한울(내야수)을 지명됐다.

당초 야구계에선 삼성이 보상선수로 포수를 데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뜨렸다. 삼성은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내야수 강한울을 뽑았다.

강한울은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그는 104경기에 출장했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외부 FA로 이원석(내야수)을 영입했다. 이원석은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서 군 입대 전까지 주전 3루수로 뛰었다.

이원석을 데려오면서 삼성은 두산에 FA 보상선수로 이흥련(포수)를 내줬다. 이런 이유로 최형우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포수 자원 영입에 무게가 쏠렸다.

강한울 영입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하지만 삼성의 내야진을 살펴보면 의문이 풀린다. 삼성은 지난 시즌 FA 이적한 주전 3루수 박석민(NC 다이노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다.

외국인타자 아롤 발디리스가 그 역할을 맡았으나 부상때문에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도 못했다. 발디리스는 재계약에 실패했고, 삼성은 그자리를 외부 FA인 이원석으로 채운 셈이다.

삼성은 지난 겨울 일본 지바 롯데로 떠난 야마이코 나바로의 2루수 자리를 백상원으로 대체했지만 중량감에서 차이가 컸다. 경험 풍부한 조동찬이 있지만 그는 부상 위험이 항상 따른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젊은 내야 자원을 더한 것으로 풀이돤다,

강한울은 기존 주전 유격수 김상수와 자리가 겹친다. 그런데 이원석과 강한울 모두 3루수, 유격수 뿐 아니라 내야 다른 자리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강한울의 경우 프로 입단 후 2루수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김상수에게도 강한울의 가세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류중일 전 감독에 이어 팀 지휘봉을 잡은 김한수 감독은 오프시즌 초점을 '경쟁'과 '세대교체'에 맞췄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은 내야 쪽에 부상 선수가 많았다"며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선수가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한울 영입으로 삼성은 내야진의 무한 경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핫코너인 3루수와 내야 수비의 핵인 유격수 자리에 2명을 충원하면서 김 감독의 구상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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