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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KT행'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마무리


10개 구단 1~10라운드서 지명권 행사…투수 54명 뽑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한 2019 KBO 신인 드래프트가 10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당일 행사에는 선수 33명을 비롯해 선수 가족과 구단 관계자 약 238명이 참석했고 야구팬 150여명도 현장을 찾았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모두 1천72명이다. 고교 졸업 예정 선수 806명, 대학 졸업 예정 선수 256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이 포함된 기타 선수 10명을 모두 합친 숫자다.

KBO리그 참가 10개 구단은 지난 6월 연고 지역 신인을 1차 지명으로 뽑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2차 지명인 셈이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는 예상대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은 이대은(투수·경찰청)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KT 위즈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대은은 KBO가 규정을 변경해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기회가 마련됐다. 그는 신일고 재학시절이던 지난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2014년까지 뛰었고 2015년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KBO는 2016년 말 국내 구단을 거치지 않고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뛴 경우 상무(국군체육부대)나 경찰청에 입대해 KBO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는 길을 열어뒀다.

이대은은 2015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했고 당시 한국이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그는 2017년 경찰청에 입대했고 오는 10월 7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이대은을 포함한 해외파 선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모두 6명이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내야 유망주로 꼽힌 경력이 있는 이학주는 전체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윤정현(투수)은 넥센 히어로즈가 전체 4순위로 지명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도 두 명 뽑혔다. SK 와이번스는 2라운드 16순위로 도쿠시마에서 뛰었던 하재훈(투수)를 지명했고 LG도 도치기에서 뛴 한선태(투수)를 10라운드 95순위로 선택했다.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김성민(포수)은 5라운드 46순위로 SK에게 지명을 받았다. 한편 하재훈은 지난 2008년 컵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승격돼 뛰었다.

한선태는 비 선수 출신이다. 정식 야구부에서 단 한 번도 소속돼 뛴 적이 없으나 마지막 10라운드에서 선택을 받아 꿈을 이뤘다.

또한 쌍둥이 형제 최재성과 최재익(이상 투수·천안북일고)은 나란히 3라운드 26순위(최재성)와 27순위(최재익)로 SK와 NC 다이노스로부터 지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내야수가 26명이었고 포수와 내야수는 각각 10명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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