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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노력이 예뻤던 손연재, 리듬체조 4위 마감


총점 72.898점, 경쟁자 리자트디노바가 동메달 가져가

[이성필기자] 2회 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에 성공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 연세대)가 4위로 아름다운 도전을 마쳤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 네 번째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 18.116점(난도 9.150 실시 8.966)을 기록했다.

앞서 손연재는 후프 18.216점(난도 9.150점, 실시 9.066점), 볼 18.266점(난도 9.200점, 실시 9.066), 곤봉 18.300점(난도 9.200점 실시 9.100점)을 기록했다. 총점 72.898점을 받은 손연재는 4위에 올랐다. 종목 순위로만 따지면 후프 3위, 볼 4위, 곤봉 3위, 리본 4위였다.

한국 선수 및 아시아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역시 '최초'로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런던 대회의 5위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 올려 그동안 노력의 성과를 보여줬다.

예선에서 리본이 몸에 감기는 실수가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남은 모든 체력을 쏟아 부었고 이는 후프, 볼, 곤봉 종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후프를 놓치지도 않았고 수구를 떨어뜨리지도 않았다. 곤봉도 무결점 연기를 했다.

리본이 관건이었다. 습기가 많은 리우 특유의 기후에 경기장 에어컨 바람까지 더해 리본 다루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결선은 누가 더 적게 실수를 하느냐였고 손연재는 배경음악 '리베르탱고(Libertang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은 손연재는 스텝, 점프를 이어갔다.

중심 축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장기인 포에테 피봇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바람 탓인지 리본이 살짝살짝 몸을 스치기는 했지만 미련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클린 연기였다. 연기가 끝나자 손연재는 주먹을 불끈 쥐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76.483점(후프 19.050, 볼 19.150, 곤봉 19.050, 리본 19.233)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고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75.608점(후프 19.225, 볼 19.250, 곤봉 17.883, 리본 19.250)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와 동메달 싸움을 벌였던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73.583점(후프 18.200, 볼 18.450, 곤봉 18.450 리본 18.483)으로 3위에 자리했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71.133점(후프 18.200, 볼 18.250, 곤봉 16.633, 리본 18.050)으로 손연재보다 뒤진 5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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