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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가의 선택! 2~3년간 성장 가능성 높은 회사는?


(4) 브렛 스탠리의 SK하이닉스와 서원인텍, 블루콤

[김다운 기자] 브렛 스탠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내재가치 개념을 바탕으로 'AIM 베이직 밸류 펀드'를 운용한 펀드매니저다.  2~3년의 보유기간 동안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매입한 후, 주가가 내재가치를 넘어서거나 리스크가 기대수익률 대비 커지면 주식을 매도하며 높은 수익을 올렸다.

스탠리의 투자기준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넘고, 주가수익배수(PER)가 20배 미만인 회사다. 동시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이면서 순이익보다 큰 회사를 선호했다.

◆SK하이닉스, D램 가격 하락세 둔화 기대

지난해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주가가 고공행진 했던 SK하이닉스는 최근 D램 업황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6월 5만원대였던 주가는 최근에는 3만4천원까지 떨어지며4달도 안돼 32% 이상 급락했다.

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D램 업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D램 가격 또한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 수요가 올해 초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치면서, D램 공급 초과가 발생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4조원 후반대로 지난해 5조1천억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D램의 공급조절 효과로 가격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메리츠종금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에는 모바일과 서버 D램 수요 증가와 PC D램의 공급 감소 효과로 D램 유통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며 "D램 가격의 하락 폭도 전분기 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회복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D램 시장이 작년에는 공급 부족, 올해는 공급 초과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밸런스 상태로 복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IT 수요가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는 크지 않지만 D램 업체들이 보수적으로 공급 대응할 경우 수급 및 수익성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서원인텍,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 수혜

서원인텍은 키버튼, 악세서리, 방수·방진·방열 필름 등 스마트폰 용 부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부자재 탑재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혜를 입어왔다.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최근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지만 서원인텍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사양화로 부자재 산업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대형화, 고해상도화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고용량화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품 내구재의 발열방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이같은 부품 트랜드는 업무용 태블릿 PC로도 확대 적용되면서 모바일기기용 부자재 시장은 앞으로 연 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높아진 수요에 비해 공급 여력은 여전히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업체들의 수혜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애널리스트도 "서원인텍은 올 1~2분기 실적 부진을 탈피하고, 3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을 기반으로 중저가 및 고가 제품군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블루콤,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 효과

블루콤은 블루투스 헤드셋 관련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즈니스 업력이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블루투스 헤드셋 전량을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인 톤플러스 850과 810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신제품 효과가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신제품 출시효과는 IT 성수기인 4 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블루콤은 2015년 전년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블루투스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770만대로 예상했다.

베트남공장 가동이 임박하면서 인건비 하락으로 손익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공장은 현재까지 1천600만 달러가 투자됐고 향후 200만 달러 정도가 추가 투자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최준영 애널리스트는 "블루콤의 주가는 분기별 실적 성장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을 이어왔지만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과 꾸준히 동반 성장하는 연간 실적흐름, ODM 비즈니스 업력, 높은 배당성향을 볼 때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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