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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CES 2015 벤츠, 자율주행 자동차의 미래를 말하다


CES 2015 벤츠 기조 연설

벤츠는 CES 2015에서 자율 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Luxury in Motion)'을 발표했다.

'럭셔리 인 모션'은 자율 주행 차량이 사용자의 활동을 매우 자유롭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벤츠는 사용자에게 공간·타임·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벤츠는 지난 2013년 S 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와 2014년 퓨처 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콘셉트카는 자율 주행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존의 차량과는 달리, 자율 주행이 될 경우 사용자에게 어떤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지 또는 어떤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가 등의 자율 주행 이후에 중점을 둔 콘셉트카다.

운전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자를 돌려서 탑승자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4K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화상회의를 즐길 수도 있다. 다른 차량에게 자율 주행 여부를 알려 주기 위해서 앞뒤의 조명은 수동 모드이고 자율 주행 모드에 따라서 색상이 바뀌게 된다. 또한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횡단보도 모양을 조명으로 만들어 주고 보행자에게 음성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F015 럭셔리 인 모션 차량의 내부 좌석은 4개의 시트가 마주 앉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운전자는 운전 시에는 전방을 주시하고 자율 주행 시에는 뒤를 돌아 볼 수 있다.

차 문 아래쪽에 장착된 4K 디스플레이는 손과 눈의 동작으로 화면 제어가 가능하도록 돼있다. 앞 뒤의 LED 조명은 수동 운전 시에는 흰색, 자율 주행 시에는 파란색으로 바뀌어 보행자나 타 운전자가 차량의 운전 모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자율 주행으로 생기는 법적·제도적인 문제들에도 접근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전기차이기 때문에 유해 가스 배출이 없는 장점도 있다.

벤츠의 관계자는 자율 주행 기술은 기존 기술에서 진화했으며 사람·자동차 인터페이스(HMI·Human-Machine Interface) 기능의 일부는 실리콘 밸리의 연구센터에서 개발되었다고 밝혔다. 'F015 럭셔리 인 모션'은 아쉽게도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시를 위해서 이번 CES에서는 7일 하루만 전시될 예정이다.

이 번 벤츠의 콘셉트카는 자율 주행 이후를 고민하는 선두업체의 비전을 보여줬다. 자율 주행 자동차의 미래 비전을 보여준 벤츠의 콘셉트카는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부교수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부교수는) 서울대 제어 계측공학과와 같은 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장,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현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한국자동차공학회, 대한전기학회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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