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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IoT로 무한 가능성 실현"


삼성전자, 올해 IoT 개발자에 1억弗 투입… 2020년 '만물인터넷' 실현

[양태훈기자]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

CES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기조연설자로 나선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의 말이다. 윤 사장은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IoT 시대에 대한 기대와 비전을 강조했다.

윤부근 사장은 "사물인터넷은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업계 관계자 및 글로벌 미디어 등 3천여명이 참석, 윤 사장의 주제발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 1억 달러(한화 1천100억원)를 투자, 오는 2017년까지 삼성전자 TV,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 5년 내 삼성 전제품, 사물인터넷으로 '연결'

윤부근 사장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 핵심부품과 기기 확대는 물론 정보통신기술 산업계의 호환성 확보, 이종산업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사장은 이날 무대에서 20여종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 초소형 후각 센서, 미세 움직임을 파악하는 동작인식 센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D램·낸드플래시를 집적한 3차원 반도체 'ePOP' 등을 공개했다.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이같은 초소형·저전력에 지능화된 센서, 반도체 칩들이 서비스를 구현에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윤 사장은 "사물인터넷 제품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TV는 오는 2017년, 나머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은 2020년까지 100% 사물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에만 1억弗. 개방형 플랫폼 강화

이날 윤 사장의 기조연설에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변화와 기회, 현실의 장애요소에 대해 "사물인터넷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플랫폼의 호환성이 떨어지고 산업 간 협업도 원활치 않다는 게 커다란 장벽"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 역시 "사물인터넷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려면 서로 다른 기기와 플랫폼 사이 장벽이 없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기술과 제품은 이러한 개방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개방형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것도 이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발자들이 삼성전자의 개방형 플랫폼에 맘껏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개발자 대회와 스타트업 발굴 등 전체적인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싱스의 알렉스 호킨슨 CEO도 한 무대에 올라섰다.

그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협력한 이후 4개월만에 스마트싱스와 협업하는 개발자 수가 두 배나 급증했다"며 "필립스, 넷기어와 협력, 새로운 사물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개방형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 "사물인터넷, 시장 가능성은 상상 그 이상"

윤 사장은 "사물인터넷이 고객들의 삶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려면 이종산업 간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교육·의료·금융·공공서비스 등 산업 분야와 전방위 협업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협업을 꾀하고 있는 분야로 의료 관련 이색 센서 기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삼성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스라엘 벤처기업 얼리센스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두면 최적의 기상시간을 제시해주고, 수면 중 심장마비와 같은 위험을 미리 경고해주는 센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윤 사장은"현재 의료용으로 사용 중인 얼리센스 제품을 삼성전자 가전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이처럼 다양한 산업분야가 사물인터넷과 만나 혁명과 같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BMW의 엘마 프리켄슈타인 부사장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의 '커네티드 카' 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스마트한 운전을 위한 창의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소개, 전자업계와 협력 강화의 뜻을 밝혔다.

윤 사장은 "점차 사물에서 집, 도시, 지구 전체로 사물인터넷의 연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계 모두가 인류의 발전과 영속성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혁신적인 미래를 창조하는데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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