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E7 프로세서로 인메모리 분석 시장 공략

[김관용기자] 인텔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서버 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E7 v2' 제품을 발표했다.

인텔코리아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인텔 제온 E7 v2 프로세서 제품군 발표회를 개최하고 인메모리 컴퓨팅과 기존 유닉스 서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인텔 제온 E7 계열은 제온 프로세서 중 최상위 제품으로 핵심업무용 서버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다. 이번에 출시된 제온 E7 v2는 실시간 심층 분석(Real-Time Advanced Analytics)과 인메모리 컴퓨팅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인텔 제온 E7 v2 프로세서 제품군은 데이터 병목 현상을 감소시키고자 인텔 통합 입출력(I/O 기술과 '인텔 데이터 디렉트' 등으로 이전 세대 제품군 대비 최대 4배 증가한 입출력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 런 슈어(Intel Run Sure)' 기술로 99.999%의 가용성을 보장하고 '인텔 AES-NI' 암호화 기술로 하드웨어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전 세대 제품군 대비 두배 증가한 성능과 세배 많은 메모리 지원 용량도 인텔 제온 E7 v2 프로세서의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AP 폴 매리엇 플랫폼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은 "미국 이베이(eBay)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로부터 생성되는 50페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 세트를 처리한다"면서 "SAP 하나(HANA) 플랫폼 위 대규모 데이터 처리 성능 향상에 인텔 제온 E7 v2 프로세서가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인메모리 DB 업체인 알티베이스 최재남 본부장은 "인텔 제온 E7 v2 프로세서 제품군 기반의 알티베이스 HDB를 활용한 인메모리 분석에서 기존 인텔 제온 E7 프로세서 대비 94%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인텔 제온 E7, 실시간 심층 분석 시장 공략

인텔이 제온 E7 v2 프로세서 제품군으로 겨냥한 분야는 실시간 심층 분석 시장이다. 기존 하드 디스크 기반 데이터 처리가 아닌 인메모리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프로세서를 정조준하고 있다.

실제로 인텔 제온 E7 v2 제품군은 4소켓 플랫폼에서는 최대 6테라바이트, 8소켓 플랫폼에서 최대 12테라바이트의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고 이전 세대 대비 두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50% 늘어난 코어와 스레드(thread), 25% 증가한 캐시로 핵심 업무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를 옮기고 고급 분석을 실행하는데 더 안전한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보안성도 강화, 암호화 기술과 멀웨어로부터 보호하는 'OS 가드' 보안 키도 탑재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 제온 E7 v2 프로세서 제품군의 향상된 성능과 메모리 용량, 안정성은 기업들의 새로운 서비스 창출과 비즈니스 효율성 달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BM, HP, 델 등 전세계 21개 시스템 제조사가 40개 이상의 인텔 제온 E7 v2 프로세서 제품군 기반 서버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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